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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작 올해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써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후 두번째 책 최근에 출간한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라는 책을 알게 되어, 검색해보니 '매스커레이드'시리즈였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첫번째부터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보통의 천재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지력(?)을 가진 주인공과 각 사건과 사고가 미래와 과거의 여러가지 일들과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도록 만드는 구성. 그리고 가장 '범인,피해자'같지 않은 사람이 마지막에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하는 반전 요소 굉장히 모범적인 미스테리의 플롯을 전형적으로 따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문장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쉽게 번역되어 있어, 매우 스피디하게 읽을수 있.. 더보기
츠바키 문구점 - 오가와 이토, 잔잔한 삶의 위로 츠바키 문구점 - 오가와 이토 작 왠지 모르게 끌리는 제목이다.'문구점'이라는 단어의 그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느낌 때문일까왠지 살 것이 없어도 아이들이 떠들고 구경하는 하나의 놀이터이자 어른들의 문화센터같은 그런 문화의 중심지였었다.게다가 일본소설이고, 기존에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과 유사한 이미지를 느꼈기 때문일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흡사한 것은 일본소설인것, 'OO점' 인것 말고도 또 있다.바로 이 소설속 주인공이 이야기를 끌어나가게 해주는 주요한 매개인 '편지' 소설 주인공 포포는 의뢰인들이 스스로 써서 보낼 수 없는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가다.다양한 사람들의 말 못할 사연을 적으며, 다양한 감상에 젖게 만들고시골속 이웃들과의 소소한 커뮤니티에서 잔잔한 상념을 .. 더보기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확실히 '살인사건', '뒤를 쫒는 수사관', '연쇄살인', '복수', '반전' 등의 소재가 버무려지면흥미와 몰입을 주는 것 같다.거기에 탄탄한 스토리가 붙으면 완성이 되는.. 연쇄 살인이라는 하나의 큰 줄기 뿐만이 아니라,주조연의 사사로운 연민/갈등구조라던가 결말을 예측하는데 혼란을 줄만한 갈등구조를 만들기 위해 애쓴것 같고, 꽤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근데 사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한국어로 번역한 외국 소설을 읽어보면 사건의 전개를 설명하는 문장이 너무 건조한 느낌이다.쉽게 말하면, 영어를 그냥 '직역'한 어색한 느낌이랄까. 예를 들면 비슷한 스릴러작가로 유명한 한국의 정유정작가의 글을 보면정말 문장에 사용된 단어와 조사들이 사건현장을 너무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어 세심한.. 더보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스미노 요루 작 일본에서는 너무 유명한 스토리여서 그런지, 애니메이션으로도 영화로도 출시가 된 작품이다.괴기스러운(?) 제목은 전혀 이야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작가의 말을 빌리면 그냥 제목부터 튀고 싶었다라는 단순한 사유인것으로 보인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소녀와 세상밖은 책밖에 모르는 스스로 외톨이인 소년의 몇달간의 이야기.너무나 적극적이고 쾌발랄한 죽어가는 소녀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타인이 없어도 전혀 사는데 지장없을 것 같은-소년에게 이끌리고, 이 죽어가는 소녀의 이끔대로 하나둘씩 따라가던 소년의 삶이 변해간다. 죽어가는 소녀가 또다른 죽은 삶을 살던 소년을 살려낸 셈이다. 스무살도 안 된 소년 소녀가 세상의 독자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