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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중 그 세번째)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이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지는 모르겠다.) 매스커레이드라는 말은 "masquerade"라는 영어단어로써, "가장(본질을 숨김)" 또는 "가장무도회"를 일컫는 말이다. "가장"이라는 것은 이 시리즈에서 두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는 메인 배경인 하나인 코르테시아호텔의 고객들의 모습이다. 고객들은 본질을 숨긴채로 가장된 고객으로써 존재한다 는것과 호텔리어들은 그 가장된 고객임을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그 채로 존중한다는 의미이며, 둘째는 범죄 미스테리 소설이게 "범죄자"의 "가장"을 의미하는 중의적 의미로 해석된다. 이 책은 역시나 전작인 《매스커레이드 호텔》《매스커레이드 이브》를 잇는 소.. 더보기
설이 - 심윤경, 내 아이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모든 학부모들께 드리는 책 《설이》 - 심윤경 작 기본적으로 오래동안 '성장소설'에 심취해 있던 나는 심윤경 작가의 전작인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금 선택하게 된 책.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게 되었네.심윤경 작가의 스타일인지 모르겠으나, 외롭지만 강인한,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기억해줘야 한다는 마음을 기본 전제로 씌여진 소설이구나 했다.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마냥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이 아이들인가. 아이를 바라보는 옳은 시선과 "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름을 깨닫는 것이 왜 그리 힘든가. 이 세상 모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책이 아닌가 싶다.이 책은 보육원에 버려진 설이의 성장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지만, 정작 책의 말미에 다다르게 되면, 어른들의 성.. 더보기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 널 지켜보고 있어 - 마이클 로보텀미국에서 그렇게 유명했던 스릴러 작품이라길래 읽기 시작. 책 두깨가 무려 550여 페이지인데다가 글자가 작고 빼곡하게 편집되어 있어, 일반적인 300P 소설의 두배이상의 분량인 책이다.이 책은 이미 서두나 책소개때부터, 주인공 '마니'가 다중인격(해리성 정체장애)임을 노출한 채로 사건을 전개하는 방식의 소설이다.소설 1부 전반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인물구조와 이야기가 전진하는 못하는 느낌 때문인지 읽기가 깨나 쉽지 않았으나,서서히 1부 후반으로 가면서 '그'의 등장이 보여지게 되면서 읽는데 힘이 보태지게 되었다.그리고 2부에서 전말과 내내 숨겨져 있던 또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해피엔딩(?)으로 종료된다.스토리 자체는 거대한 스케.. 더보기
모모 - 미하엘 엔데 (현대사회를 향한 판타지적 반성) 모모 - 미하엘 엔데 생각보다 쉬운 책인가 했지만, 어려운 책이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꾸준히 들었던 생각은 " 영화로 만들면 정말 멋진 판타지 영화가 되겠구나 " 였다.이 책이 씌여진것이 1970년도. 미하엘 엔데는 예언자인것인가.우리는 지금 회색 신사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정도까지 회색 신사들의 세력이 막강해질 것이라고 미하엘 엔데는 알았을까?이 시대의 모모는 어디에 있을까. 더보기
버스데이 걸 - 무라카미 하루키, 내 소중한 스무살을 그리며 버스데이 걸 - 무라카미 하루키 작, 카트 멘시크(Kat Menschik) 일러스트 생각보다 매우 얇은 책이다.게다가 페이지 전체를 덮는 삽화도 많은 페이지라서전체 50여 페이지중 실제 텍스트가 있는 페이지는 많아야 30~40페이지 정도부담없이 30~1시간을 때울수 있는 책이다. 책의 곁표지나 삽화의 이미지는왠지 기괴해보이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사실 공포스럽다거나 호러틱한 느낌의 내용은 아니고그냥 그림체가 약간 판타지스러울뿐인것 같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일러스트는 독일의 일러스트 작가인 카트 멘시크(Kat Menschik)가 했다고 한다.생각보다 위어드한 느낌의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으로 보인다.궁금해서 그분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니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은 .. 더보기
아가미 - 구병모 아가미 - 구병모 작 즐겁지 많은 않은 판타지를 통해 묘하고 미지근하게 슬픈 여운을 남기는 작품 위저드 베이커리에 이어 두번째 읽게 된 작품이다.이런 소설이 구병모의 글이구나 싶다. 배우지 못한 한 사람이 사랑할 줄 몰라 투박하고 힘겹게 사람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그리고 그를 사랑한 또다른 사람. 다 읽고 마지막 챕터를 한번 더 읽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그녀의 소설에 수 많은 묘사에는 이름보다 대명사가 너무나 많고 길게 사용된다는 점이다.'그'가 '그'에게 '그렇게' '거시기햇다' 라고 하면 나중에 '그'가 'A씨'인지 'B씨'인지 애매해지는 상황이 온다.문장 사이 한번쯤은 이름을 거론해주는 것도 좋을것 같다.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 그것도 한때의 청춘이어라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작제2회 .. 더보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작 :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묘한 이야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2012년 중앙 공론 문예상 수상작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만날때의 묘한 감탄.시대를 초월하는 감동 스토리가슴이 따뜻해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판타지적 구성으로 이끌어낸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대여받기 위해서 근 한달을 대기하고, 읽는 기간도 다른 책 대비 더 긴 시간을 투자했다. (물론 책 자체가 두꺼운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충분히 기다림이 의미있는 책이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쟈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훨활 피어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내 얘기를 누가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