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법의 시간 - 정유정 작, 현대판 비극적 소나기 마법의 시간 - 정유정 작 정유정 작가가 스릴러로 명성을 얻기 전에 발간된 책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역시나 정유정 답게'인생은 실전이다'를 그대로 보여준다. 절대로 개연성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첫장에서는 좀처럼 속도를 내기 힘들었다. 앞뒤 설명없이 일단 읽고 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하지만 2장에 접어들어 과거모드로 들어가고 나서 드디어 속도감있게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현대판 소나기(황순원 작)"다.- 남자 아이와 여자아이의 비극적 썸을 소재로 한 것이라는 건데.....다만 "비극" "죽음의 현실", 게다가 "광주의 아픔"까지 얹었다. 그 시대를 처절하고 힘들게 살아온 인생 선배님들께심심한 위로의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 ‘운명이 내 삶을.. 더보기 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작, 방황하는 청소년을에게 보내는 이야기 시간을 파는 상점 - 김선영 작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몇군데에서 베스트셀러라는 글을 보았기에, 도서관에 간김에 대출해온 책이다.응? 빌려놓고 보니 '청소년 서적'이네..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거대한 제목에서'판타지'적 스토리를 기대했었던것이 사실이다만.사실 이 소설은 판타지는 아니다. 단지, 방황하는 아이, 생각 많은 아이, 중이병 걸린 아이, 풋사랑에 가슴 아픈 아이들... 이런 다양한 아이들의그때의 번민과 자유분방함을 '상점'이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낸청소년 드라마?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고딩판 사랑이 꽃피는 나무? 정도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ㅎ영화화 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물론 대박을 칠만한 스토리는 아닌것 같고 어쨋거나 이땅의 청소년들이여파이팅이다!!너무 힘.. 더보기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하완, 성공한 디지털노마드의 쿨허세.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하완 작 요즘 sns상에 이 책이 다소 유행인 것으로 보였다.서점 랭킹에서도 자주 보이고 말이지.왠만해서는 픽하지 않을만한 제목이지만, 유행이라니까 한번 봐야하지 않겠나?읽기전에는 '세상을 좀더 쿨하게 사는 법' 정도로 기대했었다. 만... 요즘엔 이런식의 '쿨하게 사는 법' 스러운 책이 유행인것 같기도 하다.그만큼 찌들어 산다는 것이겠지. 이 책을 요약하면 '나는 일하기 싫어서 회사 그만뒀다' '왜 노오력을 하는 삶을 살아야 하나''느리게 욕심없이 노마드로써 욕심 안 갖고 살만하다''역시 일하는 것보다 노는게 좋다' '꿈? 그거 원래 이루어지지 않는거다''돈 필요해지면 또 일하면 되지(난 그런 능력도 되고 책임질 가족도 없으니)'전형적인 요즘 '사토리 세대'의 모습니다. .. 더보기 아가미 - 구병모 아가미 - 구병모 작 즐겁지 많은 않은 판타지를 통해 묘하고 미지근하게 슬픈 여운을 남기는 작품 위저드 베이커리에 이어 두번째 읽게 된 작품이다.이런 소설이 구병모의 글이구나 싶다. 배우지 못한 한 사람이 사랑할 줄 몰라 투박하고 힘겹게 사람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그리고 그를 사랑한 또다른 사람. 다 읽고 마지막 챕터를 한번 더 읽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그녀의 소설에 수 많은 묘사에는 이름보다 대명사가 너무나 많고 길게 사용된다는 점이다.'그'가 '그'에게 '그렇게' '거시기햇다' 라고 하면 나중에 '그'가 'A씨'인지 'B씨'인지 애매해지는 상황이 온다.문장 사이 한번쯤은 이름을 거론해주는 것도 좋을것 같다.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 그것도 한때의 청춘이어라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작제2회 .. 더보기 세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이기호 세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이기호 확실히 이기호 작가다.부담없는 문체로 심각하지 않게, 온갖 형용사와 부사들로 치장한 복잡하고 긴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낼 필요 없는친근하고 부담없는 문체의 소유자. 이 사람 소설가 맞나? 싶다.근데 이런 사람이 베스트셀러 작가다. 순풍산부인과나 하이킥보다 더 미소로운 가족 드라마. 머리 아프고 잠시 편하게 위안삼아 기대고 싶을때휴식같은 책으로는 '이기호 작가' 추천함 p.s.이기호 작가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 그런 아내님을 만나시다니.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이기호 작, 친근하지만 쉽게 이야기 되어지지 않는 그저그런 이야기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이기호 작먼저 읽었던 이기호작가의 '김박사는 누구인가?"에 이어 두번째로 잃게된 이기호 작가의 작품이번.. 더보기 나빌레라 - 최종훈, 지민 - 내 잊혀진 꿈은 무엇인가 나빌레라 (전5권) - 최종훈(글), 지민(그림) 오래전에 다음웹툰에서 그림체가 괜찮아서 보기 시작했던 웹툰이었는데,한동안 보지 않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출판본을 발견하게 되어이어서 보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5편까지 모두 읽어내린 소설 만화. '꿈'을 꾸는 할아버지 심덕출.아마 그 는 멋진 마지막 무대를 펼쳐보인 후에 모든 기억이 날라가버린 후에도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아직 40대밖에 안된 나를 되돌아 본다.내 꿈은 무엇이었지?어딜 가더라도, 무엇을 먹더라도.. '아들이 좋아할까?' '와이프가 신나할까?'만을 기준으로 챗바퀴 돌듯 살아가는 나. 정말 내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은 어디일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얼까.퇴직후의 날만을 걱정하며 연명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대다수 직장인들을 멍하니 부럽게 .. 더보기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 아침 연속극 드라마 같은 서른살 여자 인생 엿보기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작 정이현작가의 등단후 첫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이 책은 한번에 써내려간 것이 아닌, 약 7개월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소설을 단행본으로 묶어낸 소설이다.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의 흐름상 각 챕터의 구분이 느껴지고 각 챕터내에서의 사건도 골고루 분포하여 장편소설이 가질수 있는 지루한 섹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책을 읽으면서 '아 .. 이 책은 매일 아침 TV에서 방영하는 연속극 드라마 같아' 라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한다. 사실 딱히 이 소설을 평할 대단한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30대 평범하며서 있어보이려는 뻔한 도시근로자 여성의 일생을 엿보고 싶은 남성이거나나는 이렇게 찌질하지만 겉으로나마 있어보이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다른 여성들은 어떨까? 라는 호기심을 .. 더보기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이기호 작, 친근하지만 쉽게 이야기 되어지지 않는 그저그런 이야기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이기호 작 먼저 읽었던 이기호작가의 '김박사는 누구인가?"에 이어 두번째로 잃게된 이기호 작가의 작품이번 소설집은 단편 모음집이다.두번째 그의 소설집을 읽고 나니, 이기호라는 사람의 필체에 대해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굳이 다른 작가와 비교하자면, 정유정 작가는 소설의 스케일이 있고, 구성의 치밀함과 잠재의식까지 파고드는 심리묘사가 압권인데 반해이기호 작가는 친근하고, 가깝고, 그래서 친밀하며 이해하기 쉽다, 그만큼 읽히는 속도도 빠르다. 이 책은 대략 40개의 소설이 이 작은 소설집 안에 있다. 나중에 한번더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날 또는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담아둔 소설책이니. -------------- 김 박사는 누구인가? - 이.. 더보기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작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은 6년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되풀이해온 정신분열증 분야의 베테랑. 공황장애와 적응장애로 퇴원 일주일 만에 다시 세상에서 쫓겨난 참이다. 승민은 장님이 되는 병에 걸려 비행을 금지당한 패러글라이딩 조종사. 급속도로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 가족 간의 유산싸움에 휘말리며 그들이 보낸 '전문가'에게 납치된 신세다.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작품으로, 소설은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작가가 직접 정신병원에서 환자들과 생활하는 등의.. 더보기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 슬프고 힘들었던 아름다운 정원 이야기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작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간단한 책 소개를 접하게 되서 읽기 시작하게 된 책이다.왜인지 오래전 즐겨 읽었던 고 박완서 작가님의 성장소설류의 느낌을 다시받을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에서 말이지 읽다보니 주인공 동구의 어릴 적이 나의 어릴적과 많이 겹치는 느낌이다.따져보니 동구가 나보다 한두살 많은 형인것 같은 느낌이다.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 예전엔 국민학교라고 불렀다) 한개 반에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그 학교,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딱딱한 각목을 더덕더덕 못으로 박아 만든 걸상이 눈에 선하고마룻바닥에 왁스칠로 각자가 걸레질 하던 기억도 그렇다. 책속의 동구는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여러가지 어른스러운 관점의 해석을 할 줄 아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