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 살인사건 - 다니엘 콜
확실히 '살인사건', '뒤를 쫒는 수사관', '연쇄살인', '복수', '반전' 등의 소재가 버무려지면
흥미와 몰입을 주는 것 같다.
거기에 탄탄한 스토리가 붙으면 완성이 되는..
연쇄 살인이라는 하나의 큰 줄기 뿐만이 아니라,
주조연의 사사로운 연민/갈등구조라던가 결말을 예측하는데 혼란을 줄만한 갈등구조를 만들기 위해 애쓴것 같고, 꽤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근데 사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한국어로 번역한 외국 소설을 읽어보면 사건의 전개를 설명하는 문장이 너무 건조한 느낌이다.
쉽게 말하면, 영어를 그냥 '직역'한 어색한 느낌이랄까.
예를 들면 비슷한 스릴러작가로 유명한 한국의 정유정작가의 글을 보면
정말 문장에 사용된 단어와 조사들이 사건현장을 너무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어 세심한 감정의 흐름까지 캐치할 수 있게 해주는 반면
뭔가 번역된 외국소설은 마치 구글번역기로 번역된 소설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순 번역같은 느낌이다.
그 지점에서 몰입감이라는 것이 확실히 한국소설에 비해 떨어진다고 본다.
이 책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어디서 본것 같은데,
확실히 이런 작품은 스크린에서 보면 더욱 몰입감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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