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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 정유정(우리의 삶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한 최고의 이야기)

진이, 지니 - 정유정 작

 

'시간의 어떤 순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끝나고 작가의 말에 나오는 한구절이다.

국내 스릴러 장르문학계의 독보적 넘버원인 정유정 작가의 최신작,
<종의 기원> 이후 3년만에 나온 작품이라, 아니 보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내 기대와 다른게 이 책은 이전 작품들처럼 주검과 피가  떨어지는 그런 스릴러 작품이 아니었다.

이 책은 정유정 그녀가 자신의 '업'으로써, 저술한 '작품'이라기 보다는
작가라는 기프트를 갖게 된 인간인 그녀가 이 세상에 공유하는 삶의 스토리이다.

삶이 고난하고 의미없고, 힘들고, 마냥 신나고, 재미없고, 지루하고
뭐 이래저래 삶이 거시기하신 분들이 읽어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언젠가는 반드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떤 순간이 온다. 운명이 명령한 순간이자 사랑하는 이와 살아온 세상, 내 삶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 자신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치열하게 사랑하기를, 온 힘을 다해 살아가기를... - 작가의 마지막 한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