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에 읽었던 '표백' '한국이 싫어서' 를 지은 장강명의 또 다른 최근 소설 '산 자들' 이다.
연작소설이라고 하는데, 각 단편과 단편마다 흐름은 깨지지 않고 이어진다.
이 분의 글은 극히 '사실적'이다. 그래서 이미 그 이야기를 직접 겪은 이들과
포장마차에서 마주 앉아 소줏잔 기울이며 직접 듣는 것과 같이 와닿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산 자들' 과연 누가 살았다는 것인지 알수 없다.
Survive 한 사람들이 '선인'인지 '악인'인지 정해둔바 없지만, 우리는 survive 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수 없다.
이 이야기들에 나오는 survivor들은 실제로 우리와 한두다리? 많아야 세다리만 건너도 다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일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현실적이 문제를 지극히 사실적으로 기술해주는 작가가 그닥 많이 있던가 싶다.
이 책음 소설이자 이 사회를 바꾸는 캠페인(Demostration)으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 장강명 작가를 내 Favourite 작가목록에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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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이 책을 통해 장강명 작가님의 인터뷰를 검색해서 찾아 보기로 한다.
그리고 장강명 작가님의 한 말씀을 주의깊게 보았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세랑, 정아은, 임성순, 심재천, 이혁진 작가와 한 묶음으로 불려도 좋겠다고요. 이 작가분들은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비교적 장편을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 30, 40대 작가군이에요. 쓰는 글도 현실적이고 에티튜드도 현실적이지 않나 싶어요. 이름을 붙인다면 ‘월급사실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월급사실주의'라는 말을 처음 접해보았다.
무슨뜻인지 대략 알것 같은 표현이다. 그리고 그 표현 또한 정겹다.
그리고 월급사실주의로 포함되는 작가들을 모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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