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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2017년 상반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네요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라는 슬로건으로 작년에 센세이셔날 하게 등장한 에세이다.

라디오에서는 이런 광고가 엄청! 매우 엄청! 나왔다. 지금도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안녕하세요. 작가 이기주입니다.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말 온도, 글 온도, 그리고 삶의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독자들의 입소문이 만든 베스트 셀러 언어의 온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세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광고가 심한 책은 어지간해서는 읽지 않는 것이 도리이나,
주변에서 읽었다는 사람도 있고 해서 나도 한번 읽어볼까 해서 구입을 해버린 책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꽤 따뜻한사람이 될수 있을꺼야? 라는 믿음도 조금은 있었던것 같다.
(일종의 처세학 개론 같은 느낌?)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갸우뚱...했다. '이 책이 원래 이런 내용인가? 이게 다인가? 이런데도 베스트 셀러인가?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Yes24에 접속해서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느꼈을까?'가 궁금해졌다.
그 이유는 아래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최근순'이 아닌 공감을 많이 받은 '추천순'으로 구독자 리뷰를 소팅해서 보니 '역시나! 그랬구나'
'나만 이렇게 생각 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했다.

그중 추천수 순위권에 오른 몇개의 리뷰 코멘트를 여기에 옮겨보고자 한다.

ㆍㆍㆍㆍㆍ제목은『언어의 온도』인데 내용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따뜻함보다는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마치 바나나맛 우유처럼. 바나나를 넣진 않았지만 마시는 이로 하여금 ‘바나나’를 갈아 넣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ㆍㆍㆍㆍㆍ

ㆍㆍㆍㆍ.하나의 주제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그 깊이가 마음속에 울림을 주지 못합니다. 그저 몇몇 표현과 시선..해석이 멋을 부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ㆍㆍㆍㆍ

ㆍㆍㆍㆍ 이런 장난스런 말 늘리기가 베스트 셀러라고 팔리고 있고 백과사전 샀는데 표지만 백과사전이고 안엔 무지 연습장 걸린 기분이다 하 참 나 ㆍㆍㆍㆍ


저도 윗 분들 코멘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너무 뻔한 이야기를 있어보이는 말투로 허세를 적절히 섞어서 쓴 미니홈피 다이어리글 묶음 같은 느낌입니다.
대단한 마음의 울림이나, 새로운 해석 또는 감동을 낳는 경험 등은 부족합니다.
맨 앞에 이런 슬로건이 붙었다면 어땟을까 싶습니다 "10대들의 소통을 위한" 그렇다면 이런 혹평은 없었을것 같기도 합니다. 내용도 타케팅에 얼추 맞을것 같고요.

아쉽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만드신 분(저자 뿐만이 아니라 기획,출판,마케팅 등)은 정말 책으로 비즈니스를 잘 하실 수 있으신 분 같다는 느낌입니다.
광고가 제대로 먹혔고, 각종 마케팅 활동등이 제대로 작용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독자들을 홀릴 수 있었다니요..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광고 많이 하는 베스트셀러는 앞으로 반드시 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혹평을 하지 않았나 싶지만,
누구를 위해 작성하는 독서평이 아닌, 나만의 솔직한 기억을 기록하는 내 공간이기에 솔직한 느낌을 감추지 않고 적어봅니다.
제 글의 온도는 낮았지만, 책의 온도 또한 높지 않았기에...
판단은 각자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