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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옛 수학자의 한마디로 시작된 빅스케일 SF 판타지 범죄스릴러)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작

최근에 들어서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다작의 작가이고, 최근에 신작 베스트가 많이 올라오게 되다보니.
베스트셀러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아무래도 자주 보이게 되는 작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라플라스의 마녀,
딱 보기에 왜인지 접근하기 겁날 정도로 매우 두꺼운 책이다. 페이지수로 520여 페이지
하지만 그동안 접해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넘겨짚어 볼때 결코 지루하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책인데
오히려 다른 책들보다 더 빨리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선 먼저 알아두면 좋을만한 사람인
"라플라스"는 유명한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고, 
그가 한 말이 소설책의 메인 흐름이 되었다.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을 것」

즉, 물리 세계의 원자흐름을 천재적인 두뇌로 해석하여 세상의 자연 물리 현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사건'을 만나게 되고 결말을 보게 되는 것이 소설의 줄거리다.

결말까지 결코 지루하지 않은 설계로 정말 탄탄한 대표작이 아닐 수 없다. 라고 생각한다.

'라플라스' 의 그 말의 실체를 찾아보았다.

「우리는 우주의 현재 상태가 그 이전 상태의 결과이며 앞으로 있을 상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연을 움직이는 모든 힘과 자연을 이루는 존재들의 각 상황을 한순간에 파악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게다가 그의 지적 능력은 이 정도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자. 그렇다면 그는 우주에서 가장 큰 것의 운동과 가장 가벼운 원자의 운동을 하나의 식 속에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가 그의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확률에 대한 철학적 시론》, 지식을 만드는 지식, 페에르 라플라스 지음, 조재근 옮김.」

《확률에 대한 철학적 시론》에서는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가 그의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그"는 소위 (뉴턴의 기계론적 결정론의 결정체인) 「라플라스의 악마」라 불린다.

이는 이 소설의 제목인 '라플라스의 마녀'와 같은 의미이다.

세상의 미래를 알게된 사람.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