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작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낯이 익은 작가이름이다.
그리고 웹써핑 도중 문득 보게된 '추천작'인 바로 이책이었다.
말더듬이에 다소 중2병적인 원만하지 못한 성격이면서, 자식을 버리고 자살한 어머니
그리고 문제가 많은 아버지와 성격이 매우 좋지 못한 계모와 정직하지 못한 그 딸...
정말 불행이란 불행의 환경은 다 모아놓은 듯한 청소년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아..한가지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게 있었다면, 준수한 외모???
사실 소설이라서 그런지 외모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글에서 받은 느낌은 준수했다.
이 주인공이 겪게 되는 사건으로 인해 만나게 된 위저드 베이커리와 판타지 여행이
이 소설의 줄거리다.
우리가 자라면서 한번쯤은 상상해 봤을 법한 그런 마법 소재로
가볍지 않은 줄거리를 재미난 문장으로 풀어낸 것 같다.
간간이 나오는 사건들이 청소년이 접하기에 괜찮은가(?) 싶었는데
괜찮다 싶다.
정말 피곤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기에 한번쯤은 일탈하고 싶은 청소년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하나.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한마디.
그 한마디를 마법제빵사는 완곡하게 던진다.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 거야"
결국 뒤돌아 보면 그런 고통과 악몽조차 너의 인생에 추억과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먼훗날 생각하게 될 날이 오겠지..
그것이 바로 청춘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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